배우 하정우가 아빠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클로젯'(감독 김광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광빈 감독과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참석했다.
이날 하정우는 “내가 미혼이니까 딸 가진 아빠의 심정을 주변 유부남들에게 많이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미혼인 내가 접근하기 쉬웠던 건, (극중 캐릭터가) 아이를 엄마에게 맡겨두고 본인은 총각처럼 살아온 인물이 아닌가 싶다. 사고 이후 직접 딸을 육아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거다. 거기서 맞이하는 어설픔과 당황스러움 그런 지점이 내가 결혼해 아이를 낳았을 때 다가가는 부분과 비슷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지난 1일에는 '클로젯' 예고편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해당 예고편은 열린 벽장 문 앞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는 아이 이나(허율)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라진 딸을 찾는 아빠 상원(하정우)은 이나의 노트에서 방의 벽장이 그려진 기이한 낙서를 발견하고,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 경훈(김남길)이 나타나면서 예기치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클로젯'은 다음 달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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