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한다. 획일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공공건축물의 정체성 확보와 디자인 품격 향상을 위해서다.
공공건축가 제도는 공공건축물의 기획부터 준공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 건축전문가를 투입해 기술을 지원하고, 공간 환경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한다.
성남시는 공공건축가 제도 도입을 위해 오는 13일까지 ‘제1기 공공건축가’를 공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15명이며, 분야별로 디자인 총괄 건축가 1명과 공공건축가 14명이다.
건축·도시·조경을 전공한 건축사, 기술사, 대학교수 등이 응모할 수 있다. 선정되면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간이며, 한 번 더 연임할 수 있다.
보수는 ‘민간전문가 제도 운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급한다.
희망자는 신청서와 자기소개서(시 홈페이지→고시공고서 내려받기)를 중원구 여수동 성남시청 7층 건축과에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 접수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공공건축물은 복지·문화·체육시설 등과 같이 지역 주민의 삶과 밀접한 생활 기반시설”이라면서 “공공건축가 제도는 주민 삶의 질을 우선시하는 공간 환경과 건축물을 디자인해 도시의 가치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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