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사우샘프턴에 패
토트넘의 손흥민(27)이 징계로 결장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중하위권에 있던 사우샘프턴에 일격을 맞은 것도 모자라 주축 선수 2명이 다치는 악재를 맞았다. 손흥민은 다음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승점 30점(8승6무7패)을 유지한 토트넘은 6위에 머물렀고, 승점 25점(7승4무10패)을 쌓은 사우샘프턴은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8라운드 첼시전에서 상대 선수를 걷어차 퇴장 당하고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손흥민은 이날 경기까지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 없이 치른 3경기에서 토트넘은 1승1무1패의 성적을 냈다. 1승 뒤 2경기 연속 무승이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대니 잉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잉스는 뒤에서 긴 패스가 넘어오자 한 번 트래핑하며 토트넘 중앙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를 완벽하게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일찌감치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전반 24분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가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해 교체되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28분 해리 케인마저 슈팅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케인 대신 라멜라를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결국 실점을 만회하지 못한 채 패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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