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가수 이정희가 미국으로 간 이유를 공개했다.
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80년대 국민여동생 ‘그대여’, ‘바야야’ 가수 이정희의 인생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희는 연예계 활동을 은퇴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감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나 자신에게 부끄러운 일은 안하고 살았다. 그런데 그런 일을 안 하고 살려니 너무 힘들었고 그래서 미국으로 도망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희는 “비밀 파티라든가 구체적으로 얘기는 못 하지만 제의가 계속 있었다”라며 “좋은 조건에 해줄 테니 같이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수백 번 받았다”고 털어놨다.
‘백지 수표로 금액을 제안한 곳도 있었나’는 질문에 그는 “직접 내 앞에 놔둔 적은 없지만 통해서 이야기 한 적은 있었다”라고 답했다.
뒤이어 이정희는 “만약에 연예계생활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면 타협했을지도 모른다. 워낙 이겨내기 힘든 세태였기 때문에 타협하고 저에게 정당화시켰을지 모른다”며 “나만 바보같이 이겨내지 못하고 간 거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순진했나 싶기도 하다. 미국 가서 공부하고 편안하게 보통사람으로 살아야지, 내 자신을 못 견디겠더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