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의심 진단을 받고 수술을 앞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이 연기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 전 대법원장의 다음 공판을 이달 8일에서 다음달 21일로 연기했다.
양 전 원장 측은 지난달 24일 “최근 양 전 원장이 ‘폐암으로 의심되는 악성 신생물’ 진단을 받았고, 이달 14일 폐의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며 재판부에 공판기일 변경을 신청했다.
또 수술 후 1주일간의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4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도 함께 제시해 주거지 제한과 관련한 보석 조건을 변경하는 조치도 요청했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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