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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맨몸마라톤대회 2,500여명 추위 뚫고 갑천변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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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맨몸마라톤대회 2,500여명 추위 뚫고 갑천변 달려

입력
2020.01.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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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열린 ‘2020 대전 맨몸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윗몸을 드러낸 채 11시 11분 출발지점인 갑천 엑스포다리를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1일 열린 ‘2020 대전 맨몸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윗몸을 드러낸 채 11시 11분 출발지점인 갑천 엑스포다리를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경자년 새해 첫날 영하의 날씨를 뚫고 수천명이 맨몸 마라톤을 하며 새해맞이 행사를 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대전소재 주류기업 맥키스가 주최하는 ‘2020 대전 맨몸마라톤대회’가 1일 오전 11시 11분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2016년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은 맨몸마라톤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초등생부터88세 노인까지 2,5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 중 남성들은 윗옷을 벗고 상체에는 각자의 개성을 담은 문구를 적었으며 여성 참가자들은 맨소매 차림으로 뛰었다. 이들은 갑천 엑스포다리를 출발해 한밭수목원과 유림공원, 카이스트, 과학공원을 돌아오는 7㎞ 구간을 달렸다.

달리기를 마친 참가자들은 주최측에서 준비한 따듯한 떡국을 먹으며 새해 덕담을 나눴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을 위해 포토제닉상과 바디페인팅상 등 다양한 특별상을 마련하고 클래식 공연도 펼쳤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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