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흰쥐의 해를 맞아 많은 이들은 새해 소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만사형통’(萬事亨通)을 꼽았다.
1일 취업 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어플리케이션(앱) 알바콜이 성인남녀 총 968명을 대상으로 ‘2020년, 본인이 바라는 새해 소망과 가장 가까운 사자성어’를 설문조사 한 결과 1위는 18.5%의 응답을 얻은 만사형통이었다. 만사형통은 ‘모든 일이 뜻한 바대로 잘 이루어진다’는 의미다.
뒤이어 ‘운수대통’(運數大通ㆍ10.9%)이 2위, ‘무사무려’(無思無慮ㆍ10.0%)가 3위를 차지했다. 운수대통은 ‘천운(天運)과 기수(氣數)가 크게 트여 이루어진다’는 의미고 무사무려는 ‘아무 생각이나 걱정이 없음’을 뜻하는 말이다.
직종별로 소망하는 한자성어가 조금씩 달랐다.
직장인은 만사형통(18.9%), 구직자는 무사무려(17.6%), 자영업자는 ‘바라던 일이 뜻대로 잘 됨’을 뜻하는 ‘마고소양’(麻姑搔痒ㆍ19.5%)을 각각 소망 1위로 꼽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만사형통과 운수대통이 1,2위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지만 20대는 3,4위로 ‘일취월장’(日就月將)과 ‘소원성취’(所願成就)를 각각(8.8%, 8.3%) 뽑았다. 반면 40대는 ‘근검저축’(勤儉貯蓄)과 ‘명리양전’(名利兩全)을 3,4위(9.9%, 9.4%)로 택했다. 명리양전은 ‘명예와 재물을 동시에 얻는다’는 의미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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