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이 있는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 발생 시간이 2분 내외로 짧은데다 즉각 복구 작업에 돌입했기 때문에 피해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저녁 화성 변전소 송전 케이블이 터지면서 정전 사고가 발생해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생산라인 일부가 영향을 받았다. 현재 라인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반도체 생산설비는 아주 민감한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통상 정전이 한 번 발생하면 완전 복구까지 2~3일 정도 걸린다.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일부 생산 차질은 불가피하다. 다만 정전으로 인해 가동을 멈춘 라인이 전체 생산설비 중 일부에 불과해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삼성 측은 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3월 삼성전자 평택 사업장에서도 정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는 정전이 30분이나 이어졌고 비상 전력 공급까지 시차가 발생해 약 500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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