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북ㆍ강서을)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통과를 막지 못한 데 책임을 지겠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검사 출신 재선인 김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한국당 간사다.
김 의원은 31일 언론에 공개한 입장문에서 “좌파독재의 도구, 공수처법이 통과됐다.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에 의해 헌법이 무참히 짓밟히는 현장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 밖에 없어 참담하다”며 “헌법을 수호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내년 총선 압승으로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며 “총선 압승을 위한 당의 쇄신에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1996년부터 15년간 검사로 재직했던 김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부산 북ㆍ강서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 재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의 이날 선언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한국당 의원은 김무성(6선)ㆍ김세연ㆍ김영우(이상 3선)ㆍ김성찬(재선)ㆍ유민봉ㆍ윤상직(초선) 의원에 이어 7명이 됐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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