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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는 2020년 문화도시 법적 지정을 목표로 추진한 ‘문화도시 조성 계획’이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지방비를 포함 총 200억원을 투입해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시 전역에서 추진하게 된다.
순천시는 2018년부터 문화도시 법적 지정을 위해 추진협의체 구성과 사업추진단을 발족하고 시민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정원을 품은 생태문화도시 순천’을 비전으로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지난 6월 2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시가 제시한 조성 계획은 원도심ㆍ신도심ㆍ농촌권역ㆍ역사문화권역 등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로서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도시 경영체계 구축, 도시문화 경쟁력 강화, 지 속가능한 문화도시 발전, 지역 자생력 강화 등 4대 목표를 세웠다.
시는 이번 승인으로 그동안 문화의 거리 중심으로 추진해오던 문화특화도시 조성사업을 2020년에는 순천시 전 지역으로 확장해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다. 예비사업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2020년 말 최종 문화도시 법적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
탁종수 순천시 문화예술과장은 “시가 추진한 문화특화도시 조성사업이 이번 승인으로 법적 지정까지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며 “예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 발전과 시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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