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ㆍ플라잉카 모빌리티 기술 대거 선봬.
소비자가전전시회(CES)는 더 이상 가전제품만을 위한 전시회가 아니다.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플라잉카들이 하나둘 등장하면서 ‘Car Electronics Show’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양산 수준에 보다 가까워진 신제품은 물론이고 자율주행 시대에 걸맞은 각종 모빌리티 관련 미래상이 대거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국내 기업, 자율주행차ㆍUAM 미래 비전 제시
현대자동차는 이번 CES 2020에서 자사가 준비 중인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그 비전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 등 세 가지 요소의 유기적인 연결성을 핵심으로 한다. U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개인 맞춤형 이동수단을 전국 각지에 마련된 거점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도시를 소개하기 위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역시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자율주행 기반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S(M. Vision S)’를 공개한다. 엠비전S에는 카메라, 레이더 등 자율주행 센서와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가상공간 터치, 3D 리어램프 등 현대모비스가 그간 축적해 온 미래차 핵심 기술이 응축돼 있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등 계열사들과 공동 전시관을 운영하면서 ‘SK가 만들어갈 미래’를 선보인다. 전기차 배터리부터 차량 내 미디어, 반도체, 자동차 소재, 5G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까지 SK가 그룹 차원에서 지금까지 닦아온 기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분야의 미래 방향성을 한껏 뽐낼 계획이다.
◇‘미래를 현실로’ 상용화 단계 기술 선보이는 글로벌 업체
글로벌 업체들이 내놓을 신기술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도요타는 콘셉트카인 ‘e-4me’를 공개하고, 그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뮤직스튜디어 △드레싱룸 △가상현실(VR) 게임 등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E-4me는 1인용 자율주행 전기차다. 또 3월부터 선보일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의 양산형 모습도 공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CES에서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그룹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사람, 기술, 자연이 교감하는 형태의 완전 새로운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BMW는 자율주행이 가져올 차량 실내의 미래를 담은 콘셉트 ‘i3 어반 수트’를 공개한다. 도심형 전기차 i3를 기반으로 하는 이 콘셉트에는 부티크 호텔 수준으로 안락한 실내 분위기와 이를 통해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탑승자의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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