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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전국체전 주경기장을 스포츠문화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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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전국체전 주경기장을 스포츠문화센터로”

입력
2019.12.31 13:48
수정
2019.12.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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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최고 수준 효율 극대화”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추가 설치

카페, 물놀이장, 클럽, 체험관 등

운용비 전액 임대수익으로 마련

김해시는 2023년 전국체전 주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을 영남권 최고 수준의 스포츠문화센터로 조성,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사진은 보조경기장으로 사용될 현 김해운동장 육상 트랙에 설치된 가변형 좌석.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2023년 전국체전 주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을 영남권 최고 수준의 스포츠문화센터로 조성,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사진은 보조경기장으로 사용될 현 김해운동장 육상 트랙에 설치된 가변형 좌석.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는 2023년 전국체전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을 영남권 최고 수준의 스포츠문화센터로 조성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종합운동장 활용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시의 활용 계획에 따르면 우선 전국체전 이후 경남도민체전, 전국 육상경기 선수권 등 대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하기로 했다.

또 종합운동장 시설에 실내외 클라이밍장, 피트니스케어센터, 에어로빅, 탁구장, 당구장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피트니스케어센터는 체력측정, 생활패턴 분석으로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하는 등 전문적이고 차별화한 건강 지원 시설로 꾸밀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조구장으로 활용될 현 김해운동장은 K리그 최고 수준의 축구 전용구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관중들이 축구 경기를 보다 가까이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게 3,000석 정도의 가변형 좌석을 육상트랙에 설치하고, 김해FC 홈경기와 생활축구리그, 클럽대항전 등 다양하고 주기적인 축구 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경기가 없는 날에는 물놀이장, 어린이날 행사, 시민음악회, 야외영화관 등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유지관리에 필요한 비용 창출을 위해 타 운동장 사례를 참고해 수익형 임대시설 도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컨벤션센터, 전망대 레스토랑, 임대 라커룸, 판매시설 등 다양한 수익시설을 설치하고, 임대 리모델링 비용은 전액 임차인이 부담토록 하는 한편 김해시 실업팀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숙소와 훈련장을 종합운동장 내에 둬 실업팀 운영비도 절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해 에너지 사용료를 30% 이상 절감하고, 건립 초기 단계부터 사후 활용을 고려한 시설 배치 계획을 세워 종합운동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임대 수익 등을 통해 마련해 전국체전 이후 이 시설이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가상현실(VR)ㆍ증강현실(AR)을 활용한 e-스포츠 체험관, 키즈카페, 북카페 등 다양한 실내 문화ㆍ놀이 공간을 비롯,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유소년 축구클럽, 스포츠 아카데미 등도 조성키로 했다.

김해시 관계자는“최소한의 재원 투자로 공간 활용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김해종합운동장이 복합체육공간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종합운동장은 2020년 5월 착공해 202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지상 3층, 연면적 5만3,555㎡, 1만5,000여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되며 2023년 10월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2024년 5월 전국소년체전, 2025년 4월 전국생활대축전 등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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