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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년에도 또 ‘평화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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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년에도 또 ‘평화경제’

입력
2019.12.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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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평창올림픽 이후 3년째 키워드 언급

“금강산 관광 재개ㆍ지역경제 활성화” 약속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달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강산 관광 정상화 촉구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달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강산 관광 정상화 촉구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문순 강원지사는 31일 내놓은 경자(庚子)년 신년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의 유산인 평화를 계승하고 확대시키겠다”고 밝혔다.

접경지역이 많은 특성상 3년째 평화 경제를 도정 주요전략으로 내세운 것이다. 그러나 숱한 다짐에도 지난해 춘천에서 열린 유소년 축구대회를 제외하곤 남북교류협력 사업 물꼬는 트이지 않았다. 오히려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기류가 평창올림픽 이전으로 회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지사는 이를 의식한 듯 “대외적인 여건이 좋지는 않지만 금강산 관광 재개를 비롯한 여러 사업들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올해 취업의 질과 양이 모두 좋아졌다”고 자평한 그는 “새해 청년 고용을 늘리고 일자리 안심공제와 사회보험료 지원 등 강원도형 일자리 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취업과 관련한 기능을 모두 통합한 일자리 재단을 설립, 노사정 대타협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 지사는 평창올림픽 직후 수차례 공언했던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가 물거품이 되자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유스올림픽) 카드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700억원가량으로 추산되는 예산확보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과제로 꼽힌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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