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래 휴일 가장 적다지만, 전략 잘 짜는 게 중요
5월 어린이날도 하루 연차면 최대 6일 연휴
직장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공휴일’. 새해가 시작됨과 동시에 설레는 마음으로 달력을 보게 되는데요.
2020년 휴가 황금 타이밍은 추석 연휴입니다. 직장인이라면 이 황금 연휴를 차지할 ‘눈치게임’을 하게 될 텐데요. 추석 연휴는 9월 30일 수요일부터 시작됩니다. 추석 당일인 10월 1일 목요일, 그 다음날인 2일 금요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이죠. 이어지는 주말 토, 일도 포함하면 총 5일을 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시기를 활용해 9월 28일 월요일, 9월 29일 화요일 이틀 연차를 쓰게 된다면 그 전주 주말 포함 최장 9일 휴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2020 경자년은 4년에 한 번 윤년이 찾아오는 해입니다. 2월이 29일까지 있는 윤년 덕분에 2020년 공휴일은 2019년보다 하루 많은 67일이 됐는데요. 좋아하기는 이릅니다.
전체 법정 공휴일 수는 67일로 2019년보다 하루 더 늘었지만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 등이 평일이 아닌 토요일이라 실제로 쉬는 날은 115일이기 때문입니다. 2019년 117일에서 이틀 줄어든 겁니다. 최근 5년 만에 가장 휴일이 적은 해가 돼버린 거죠. 대체휴일 적용 대상이 아닌 삼일절도 일요일입니다. 연휴 당일이 주말 등 다른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그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을 공휴일로 지정 하는 대체휴일은 설(구정), 추석 연휴, 어린이날에만 적용됩니다. 빨간 날이 줄어든 만큼 알차게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는 치밀한 작전이 필요해 집니다.
추석 다음으로는 5월 초를 주목해 봅시다. 4월 30일 목요일 부처님 오신날을 시작으로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5일 화요일 어린이날이 이어집니다. 근로자의 날 쉬는 직장인이라면 5월 4일 월요일 연차 하루만 써도 주말(5월 2~3일)을 합쳐 최대 6일을 쉴 수 있게 됩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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