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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비례대표 불출마? 당이 요구하면 뭐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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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비례대표 불출마? 당이 요구하면 뭐든 하겠다”

입력
2019.12.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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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대해 “당이 요구하는 어떤 것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불출마에 관한 질문에 “우리 당이 저에게 요구하는 어떤 것이든 하겠다”며 “‘어느 자리에 가겠다. 어느 (방식으로) 출마하겠다’ 이런 얘기는 당의 결정이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서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황 대표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출마가 유력한 서울 종로에 출마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그간 황 대표는 총선 출마 방식은 물론 출마 여부에 대해 “당이 제게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감당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가 지역구 ‘험지’에 출마하는 방안부터 비례정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의석을 받는 방안, 불출마한 후 선거를 이끄는 방안 등이 언급돼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대림동 소재 재래시장을 방문해 선거법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면에서 미뤄두었던 총선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황 대표는 “농성 이후 첫 번째 일정으로 시민들이 일선에서 접하는 전통시장을 들러 현황을 살피고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한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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