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MBC 연기대상’ 김동욱에게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5월 종영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폭력 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6년 차 공무원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통쾌 작렬 풍자 코미디 드라마다.
방송 당시 주목 받은 이유는 보통 드라마에서 정치인, 검찰, 의사, 변호사 등 엘리트 계층이 가진 직업의 ‘판타지’를 보여줬다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노동 현장 갈등의 한복판에 놓인 근로감독관의 ‘현실’을 보여줬다.
또한 주인공 김동욱도 캐릭터의 매력을 200% 살려내는 캐릭터 해석으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그는 외형적인 부분부터 완벽히 조진갑을 표현했다. 10kg 증량으로 만들어낸 유도선수 출신의 공무원 몸매, 걸음걸이, 말투, 아재 패션까지 조진갑 캐릭터를 더욱더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그뿐만 아니라 김동욱은 섬세한 연기력과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조장풍' 내에 담긴 액션, 코믹, 드라마, 로맨스, 수사극 등 다채로운 장르적 요소들은 제대로 살려내며 재미를 더했다. 극 중 어떤 상대를 만나느냐에 따라 대사 톤부터 눈빛, 표정을 달리하는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를 오롯이 ‘조장풍’ 안에 빠져들며 호평 받았다.
이에 김동욱표 디테일 연기와 악덕 갑들을 향해 법을 무기로 기똥찬 반격을 그리는 스토리가 만나 유도 한판승 같은 짜릿하고 통쾌한 사이다로 방송 첫 회부터 종영까지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다.
한편 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19 MBC 연기대상’에서 김동욱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최우수상에 이어 대상 2관왕에 올랐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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