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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의 시상식” 김동욱, ‘MBC 연기대상’ 주인공...정재영 ‘무관’ 대이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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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의 시상식” 김동욱, ‘MBC 연기대상’ 주인공...정재영 ‘무관’ 대이변 [종합]

입력
2019.12.3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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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2019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MBC 캡처
김동욱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2019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MBC 캡처

‘2019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김동욱이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는 ‘2019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의 사회는 방송인 김성주와 한혜진이 맡았다.

로운과 이재욱은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MBC 캡처
로운과 이재욱은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MBC 캡처

올해 시상식의 포문을 연 남녀 신인상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의 주역들에게로 돌아갔다.

‘어하루’에서 각각 남자 주인공 하루와 서브 남자 주인공 백경으로 출연하며 여성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로운과 이재욱은 시상식 전부터 신인상 트로피의 주인공을 두고 큰 관심을 모았던 바, 이날 공동 수상의 기쁨을 맛보며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수상 이후 무대에 오른 로운은 "(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제가 받아도 되는지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현장에서 고생 많이 해주신 스태프, 배우 분들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2학년 7반 반 친구들에게, 6개월 동안 행복했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팬클럽, 드라마 팬 분들 감사하다”고 말한 로운은 “내년에도 진심으로 하는 한 해가 되겠다. 앞으로 열심히 하라고 주는 상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재욱은 “상 감사드린다. 무슨 말 할지 모르겠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팀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한 뒤 “6개월간 고생 많으셨다. 팬들 너무나 사랑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달려가도록 하겠다"라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김혜윤은 여자 신인상에 이어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MBC 캡처
김혜윤은 여자 신인상에 이어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MBC 캡처

올해 초 ‘SKY 캐슬’로 주목을 받으며 특급 신예의 자리에 오른 김혜윤도 ‘어하루’로 여자 신인상 수상에 성공했다. 김혜윤은 “저는 사실 작품을 올해 두 개나 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은 한 해 인 것 같아서 사실 너무 떨리고 작년만 생각하면 제가 꿈꾸지 못했던 곳에 제가 와 있다 보니까 너무 긴장이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너무 큰 사랑 받은 것 같아서 믿기지 않고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2020년, 노력하는 배우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혜윤은 ‘어하루’를 통해 신인상에 이어 2부에서 월화드라마 여자 우수상을 수상해 “이게 말이 되는 일이냐. 심장이 너무 떨린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올해 2019년 제 삶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 잊지 못하는 2019년 될 것 같다”는 감격의 수상 소감을 전해 미소를 유발했다.

일일·주말 드라마 여자 조연상을 받은 정시아의 ‘눈물의 수상소감’도 빛났다. 정시아는 수상자로 이름이 호명됨과 동시에 눈물을 쏟으며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정말 조금도 예상을 안했다”며 “제가 데뷔한 지 이제 21년 쯤 된 것 같다. 근데 이 자리에 처음 서는 거다. 그 동안 정말 잘해왔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정시아는 남편 백도빈을 비롯해 시아버지 백윤식 등 가족을 향한 애정 어린 소감도 함께 전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차은우는 월화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MBC 캡처
차은우는 월화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MBC 캡처

차은우는 ‘신입사관 구해령’을 통해 월화드라마 우수상을 수상했다. “‘신입사관 구해령’ 첫 시놉을 보고 이림이를 그리면서 굉장히 설렜던 것 같다. 설렘을 가지고 촬영했고, 누구보다 시청자 분들께 잘 전달해 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임했는데 부족함도 많이 느꼈고 아쉬운 점도 많이 남았다. 마음 아파하기도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굉장히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다. 많은 걸 느꼈고 많은 걸 배웠다. 그 때 배운 걸 잊지 않고 기억해서 성장하는 차은우의 모습 보여 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세’ 트로트 가수 송가인은 ‘서울의 달’로 특별 무대를 꾸미며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신스틸러 상’ 수상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송가인이 시상한 신스틸러 상의 주인공은 ‘검법남녀’ 시즌2의 노민우였다.

이날 최우수상을 수상한 총 7명의 수상자들은 대상 후보로 자동 호명되며 경합을 벌였다. 이날 대상 후보는 이상우, 예지원, 김동욱, 임지연, 정해인, 신세경, 한지민이었다.

정해인은 수목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MBC 캡처
정해인은 수목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MBC 캡처

정해인은 ‘봄밤’으로 수목 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감동의 수상 소감을 전해 시선을 끌었다.

자신이 호명된 이후 놀란 모습으로 시상대에 올라온 정해인은 “밑에서는 안 떠는 척 열심히 있었는데 올라오니까 엄청 떨린다. 최우수상이라는 이런. 이런 상을 너무 빨리 받은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마음을 가다듬은 정해인은 “숨쉬기가 조금 힘들다”고 말한 뒤 “이 말은 꼭 하고 싶었다.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연기를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현장에 계신 감독님과 현장에 있는 작은 역할이든, 큰 역할이든, 엑스트라든, 최선을 맡은 바 연기를 해주시는 배우 분들, 카메라 뒤에서 안 보이는 곳에서 뛰어다녀 주시는 스태프 분들, 함께하는 분들이 만드는 공동 사람 예술이라고 배웠다. 항상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작품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계속 차분하게, 묵묵하게 작품 해 나가겠다”며 “마지막으로 유지호를 연기하면서 유지호에게 어느 봄날 다가와 준 그녀를 연기해 준 한지민 선배님 너무 고맙다는 말로는 부족한 것 같고, 진심으로 감사했다. 고마웠고, 덕분에 너무 즐겁게 행복하게 촬영한 것 같다”며 훈훈한 소감을 덧붙였다.

다만 이 과정에서 유력 대상 후보였던 ‘검법남녀 시즌2’의 정재영이 월화/특별기획드라마 최우수상 수상에 실패하며 무관에 그치는 대이변을 낳았다. 앞서 정재영은 김동욱과 함께 올해 전반적으로 성적이 부진했던 MBC 드라마계의 흥행을 이끈 주역으로 꼽히며 연기력과 흥행을 모두 검증 받은 강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졌던 바, 그의 ‘무관’ 결과는 충격을 더했다.

김동욱은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에 이어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MBC 캡처
김동욱은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에 이어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MBC 캡처

경합 끝 올해 ‘MBC 연기대상’의 대상 트로피는 김동욱에게 돌아갔다.

김동욱은 “너무 큰 실수를 두 번을 저질렀다. 꿈같은 순간인데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던 많은 선배님들에 비해서 주인공으로서 제가 시청자분들에게 드렸던 무게감이나 기대감이 많이 부족했다는 거 저 역시도 잘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도 부담도 컸고,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는데 끝나고 나서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한 김동욱은 “앞으로도 게으르지 않게 공부하고, 연기 잘 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겠다”며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끝으로 김동욱은 “너무나 다사다난했던 2019년이 하루 남았는데, 부디 남은 하루는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한다. 다가오는 2020년은 행운과 행복이 가득한, 건강한 한 해가 되셨으면 한다”는 새해 인사를 전하며 시상식을 마무리했다.

▶이하 ‘2019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 대상 : 김동욱(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 일일·주말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 : 이상우(황금정원) 예지원(두번은 없다)△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 : 김동욱(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임지연(웰컴2라이프)

△ 수목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 : 정해인(봄밤), 한지민(봄밤), 신세경(신입사관 구해령)

△ 일일·주말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 : 류수영(슬플 때 사랑한다), 박세완(두번은 없다)

△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 : 오만석(검법남녀 시즌2), 박세영(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 수목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 : 차은우(신입사관 구해령), 김혜윤(어쩌다 발견한 하루)

△ 신스틸러상: 노민우(검법남녀 시즌2)

△ 작가상 : 김반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 : 어쩌다 발견한 하루

△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1분 커플 : 신세경&차은우 (신입사관 구해령)

△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부문 조연상 : 오대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 수목 드라마 부문 조연상 : 이지훈 (신입사관 구해령)

△ 일일·주말 드라마 부문 조연상 : 정시아 (황금정원)

△ 남녀 신인상 : 로운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재욱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 (어쩌다 발견한 하루)

△ 청소년 아역상 : 이수아 (웰컴2라이프)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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