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이기화 전 회장이 30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이 전 회장은 창업주인 고 이임용 태광그룹 전 회장의 처남으로 7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친형이다. 1934년 경북 영일에서 출생했으며 부산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1959년 태광산업 상무이사로 입사했다.
고인은 매형인 이임용 전 회장과 함께 아크릴과 스판텍스 등 화학섬유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1990년대 말 태광산업의 석유 화학 1,2,3공장을 잇달아 준공하면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섬유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1980년부터 태광산업 사장으로 재임하던 고인은 이임용 전 회장 별세 이듬해인 1997년 태광그룹 회장에 추대됐으며 2004년 창업주의 아들인 이호진 전 회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유족은 부인 강순옥씨와 아들 중호(전 대한화섬 대표), 딸 태인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 발인은 1월 1일 오전 7시 45분. (02) 3410-3151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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