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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90대 국가유공자의 집수리 나선 봉사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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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90대 국가유공자의 집수리 나선 봉사단체

입력
2019.12.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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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봉사단체가 경기북부보훈지청과 함께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가유공자의 집 수리 봉사활동(사진)에 나섰다.

30일 보훈지청과 고양참사랑시민연대에 따르면 집수리 봉사 대상자는 6ㆍ25 전쟁이 발발한 1950년 7월 입대해 1953년까지 군복무를 한 이선우(95) 참전용사다. 그는 나라사랑 공적으로 화랑 무공훈장을 수여 받았다.

올해 여름 배우자를 잃은 이씨는 대장암 판정까지 받으면서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특히 그가 사는 경기 고양시 주택은 한겨울인 요즘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그대로 집안으로 새어 들어올 정도로 낡고 보수가 시급했다.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돕는 봉사단체인 ‘고양참사랑시민연대’는 보훈지청의 도움을 받아 이씨의 사연을 듣게 됐고 자재부터 공사까지 원스톱으로 그의 집수리 봉사를 진행 중이다.

김대일 시민연대 회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공사가 끝난다고 해도 앞으로 꾸준히 어르신을 찾아 뵙고 때에 맞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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