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모모랜드(MOMOLAND)가 변함없는 에너지로 돌아왔다.
모모랜드는 30일 오후 6시 두 번째 싱글 앨범 '떰즈 업(Thumbs Up)'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3월 '암쏘핫(I'm So Hot)' 이후 9개월의 국내 음악 활동 공백기 동안 모모랜드는 연우, 태하, 데이지의 탈퇴로 혜빈, 제인, 나윤, 주이, 아인, 낸시 등 6인조로 재편됐다. 여섯 명의 모모랜드는 '떰즈업'으로 인상적인 출발을 알렸다.
'떰즈 업'은 모모랜드만의 색깔인 흥에 뉴트로를 더한 곡이다. 강렬한 베이스와 펑키 리듬의 브라스는 강렬한 중독성을 품고 있다. 모모랜드는 남다른 텐션으로 어느 곳에서나 주목받는 셀럽의 일상을 표현했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모모랜드의 퍼포먼스 또한 업그레이드됐다. 모모랜드는 6명이서도 빈 틈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뉴트로 장르는 스타일링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 모모랜드는 "왜 눈만 뜨면 늘어나니. 저 빨간색의 LOVE. 내 핸드폰은 멈추지 않아. 오늘도 매일 쏟아지는 엄지"라며 SNS의 '좋아요'를 상징하는 센스 있는 가사를 표현했다. 이 같은 관심을 부른 건 "난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선을 끌지"라는 모모랜드의 특별한 자신감으로 확인할 수 있다.
노래의 화자처럼 모모랜드도 현실의 셀럽 중 한 팀이다. 그래서 "날 궁금해하는 많은 눈빛과 밀려오는 수많은 말 속에 진심을 찾아 헤매고 있어"라거나 "날 다 원한다고 하지. 뻔한 말만 늘어놓고. 넘 배불러. 많이 들었어요"라는 벌스에서는 책임감도 느껴진다. 그럼에도 모모랜드는 제목 그대로 '떰즈 업'을 반복하면서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컴백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모모랜드는 "여섯 명으로 바뀐 만큼 모두 힘을 모아서 준비했다. 변함없이 똑같은 에너지를 드리기 위해 다 같이 힘을 냈다. 무대는 완벽할 것"이라며 1위 공약으로 인간 가마를 내걸었다. 이 같은 말을 지키듯 모모랜드의 완전한 에너지가 '떰즈 업'에 담겼고, 공약 이행도 기대하게 했다.
한편, 모모랜드는 내년 초까지 '떰즈 업' 활동을 이어간다. 여섯 명의 모모랜드가 계속해서 전 세계를 무대로 보여줄 '떰즈 업'한 활약에 관심이 모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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