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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사무총장에 송소연 ‘진실의힘’ 상임이사

입력
2019.12.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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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연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인권위 제공
송소연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인권위 제공

국가인권위원회는 신임 사무총장에 송소연(53) 재단법인 진실의힘 상임이사를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송 사무총장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간사 및 총무, 법무법인 지평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진실의힘에서는 사회적 약자, 소수자의 인권 보호 및 신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진도 가족간첩 조작사건’ 진상규명이 대표적으로, 고문을 당해 간첩으로 조작된 피해자들의 재심을 위해 힘썼다.

2016년에는 진실의힘 세월호 기록팀과 함께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추적한 백서 ‘세월호, 그날의 기록’을 펴내기도 했다.

인권위 사무총장은 국가 인권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인권위의 살림을 책임지는 자리다. 최영애 현 인권위원장과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등이 사무총장을 거쳐갔다.

전임 사무총장인 조영선 변호사는 지난 9월 후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내고 물러났다. 이 때문에 최 위원장과 조 전 사무총장의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인권위는 지난달 10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송 사무총장을 임명 제청하기로 결정했다. 인권위법은 인권위원장이 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무총장을 임명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규정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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