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R&D 특화도시’ 선정…4년간 170억원 투자
운송ㆍ저장ㆍ융복합단지도 유치 시너지효과 기대
강원 삼척시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수소 연구개발(R&D) 특화도시에 선정됐다. 삼척시는 특히 2010년 이후 10년 가까이 이어진 원자력발전소 건설 논란을 딛고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수소 연구개발 특화도시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 통합 관리체계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잉여전력을 수소와 전기, 열로 저장한 뒤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삼척에선 수소 자급 도시 개발을 위한 기술개발은 물론 에어택시와 수소 드론, 수소 어선 등 교통혁명을 앞당길 연구도 이뤄진다.
삼척시는 이들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4월부터 2023년까지 국비 등 17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라고 30일 밝혔다.
강원도와 삼척시는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했던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조성(국비 54억원), 수소 운송ㆍ저장 융복합단지 사전기획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사업에 모두 선정돼 겹경사를 맞았다.
강원도는 특히 수소 운송ㆍ저장 융복합단지의 핵심인 액화 수소 경제성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용역에 곧 착수한다.
지역 정가에서도 삼척이 수소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삼척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이철규 의원은 “삼척이 수소생산기지와 수소융복합단지에 이어 연구개발화도시에 선정돼 관련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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