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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소 시범도시ㆍ융복합단지 실증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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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소 시범도시ㆍ융복합단지 실증사업 선정

입력
2019.12.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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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구현 동력 확보

율동지구, 태화강역, 현대차 수소도시 모델

수소전기차 등 모빌리티산업 육성 예타도

[PYH2019123009050005700] <YONHAP PHOTO-2025> 수소시범도시 발표하는 송철호 시장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30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수소시범도시·수소융복합단지 선정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PYH2019123009050005700] <YONHAP PHOTO-2025> 수소시범도시 발표하는 송철호 시장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30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수소시범도시·수소융복합단지 선정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수소 시범도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수소융복합단지 실증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지난 1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이어 정부에서 추진 중인 수소관련 굵직한 사업을 모두 유치, 수소산업 선도도시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수소 시범도시는 도시 내 수소 활용이 가능한 전 분야에 걸쳐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하는 수소생태계 구축 및 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미래 모습 구현을 위한 선도전략이다.

울산시의 수소시범도시는 수소배관망 구축과 함께 △수소주거모델(율동공공주택지구) △수소교통모델(태화강역) △수소산업모델(현대자동차)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울산도시공사 주관으로 총 면적 5.87㎢, 국비 포함 총사업비 391억원이 투입돼 2022년까지 조성한다. 산업단지 중심의 120km 수소배관망을 연장해 태화강역과 북구 율동공공주택지구를 거쳐 현대자동차까지 8인치 수소 전용배관 10km를 설치하게 된다. 둘째는 수소주거모델로 북구 율동 공공주택지구 일원에 현재 공사중인 국민임대주택 437세대와 공공임대주택 373세대에 440㎾ 연료전지 2기를 설치, 전기와 열을 공급하고 인근 비비요양병원, 울산마이스터고 등에도 연료전지를 통해 대부분의 에너지를 자급하는 미래도시의 모습을 구현한다.

셋째는 수소교통모델로 태화강역 일원에 수소 버스와 수소 승용차, 수소 청소차, 수소 시티투어버스, 수소 광역하이웨이버스 등에 수소를 충전하는 수소 메가스테이션이 건설되고, 전기차 충전설비, 기존의 CNG버스 충전시설 등과 어우러져 철도교통과 연계한 미래 에너지와 모빌리티의 종합 전시장을 볼 수 있게 된다.

넷째는 수소산업모델로 2030년 50만대의 수소전기차를 생산하게 될 현대자동차내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배관으로 수소를 공급, 수소전기차 대량 생산에 대비하고 수소지게차, 수소 발전설비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근 문화회관, 양정동행정복지센터, 상수도북부사업소 등에도 수소 연료전지를 설치ㆍ운영한다.

이러한 모든 사업들은 철저한 안전관리가 기본으로 태화강역에 수소시범도시 통합운영센터를 설치해 실시간 안전관리를 총괄하며, 시민 홍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수소시범도시에 울산을 비롯해 안산, 전주ㆍ완주 등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아울러 울산시는 12월 국토교통부의 수소시범도시 선정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융복합단지 실증사업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17일 울산시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한 ‘국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실행의 일환으로 10월 11일 △수소 생산 △저장ㆍ이송 △모빌리티 △연료전지발전 등 수소산업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수소융복합실증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공모를 실시했다.

울산시는 탁월한 수소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산업 기반과의 연계성이 크고 육성 시 파급효과가 가장 큰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

울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2020년 5월까지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를 작성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계획으로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 국비 등 총 2,381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 사업은 수소 대량생산 능력과 자동차·화학·조선·건설기계 등 탄탄한 수소산업 기반과 연계하여 울산시 전역을 대상으로 ‘코어지구’와 ‘연계지구’로 조성되며, 수소 모빌리티 산업기반 인프라 조성, 기술지원 체계 구축, 산업 생태계 조성, 거버넌스 구축 등 4대 분야 11개 세부 사업이 시행될 계획이다.

코어지구는 혁신도시와 테크노산단 일원의 ‘연구개발지구’, 이화산단의 ‘수소전기차 소재ㆍ부품지구’, 장현산단의 ‘수소 건설기계지구’,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수소 선박지구’ 등 4대 권역으로 구분해 특화 육성된다.

연계지구는 서부권역의 길천산단, 하이테크밸리를 중심으로 수소버스와 이차전지 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하며, 수소 규제자유특구와도 연계하여 추진된다.

울산시는 전국 유일의 모빌리티분야 수소융복합단지 실증사업을 통해 국가 수소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고, 수소산업 전 분야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소융복합단지 공모사업에는 17개 지자체가 응모해 모빌리티분야는 울산, 생산분야는 인천과 전북, 저장ㆍ운송분야는 강원, 연료전지발전분야는 경북이 최종 선정됐다.

울산 수소산업은 지난 11월 중소벤처기업부 수소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 12월 국토교통부 수소 시범도시, 산업통상자원부 수소 융복합 단지,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세계적으로도 비교우위의 수소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수소산업 육성 3대 사업을 본격 추진해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견인하고, 울산이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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