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2조 원의 신용 보증이 제공된다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이 30일 알렸다. 재단 설립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지원이다.
재단은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과 비용 상승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정부와 시의 정책 수행 운용에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용보증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취약계층과 일자리 창출 기업 등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 보증으로 내년 8,000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보다 1,9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지식재산(IP) 보증도 올해보다 10배 많은 3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금융지원만 가능했던 지점 체계는 금융과 경영을 모두 지원하는 종합지원 체계로 바뀐다. 각 지점은 신용보증과 경영지원을 비롯해 지역 특성에 맞는 소상공인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을 제안하는 일도 맡는다.
신용보증과 경영지원이 필요한 서울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재단 홈페이지(www.seoulshinbo.co.kr)나 고객센터(1577-6119)로 문의하면 된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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