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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쓰고 버리는 냉동주머니 전통시장서 재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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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쓰고 버리는 냉동주머니 전통시장서 재사용

입력
2019.12.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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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매일올레시장에 설치된 중앙재활용도움센터. 김영헌 기자.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매일올레시장에 설치된 중앙재활용도움센터. 김영헌 기자.

제주 서귀포시는 대표적인 자원낭비 사례이자 환경오염의 원인인 냉동주머니(아이스팩)을 수거해 전통시장에서 재사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재활용도움센터 6곳에 냉동주머니 수거용기를 설치했다. 시는 대정읍 하모3리와 표선면 표선1리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수거된 냉동주머니는 각 지역 재래시장에서 재사용할 예정이다. 또 중앙동, 동홍동, 서홍동, 대천동 강정지구에서 수거된 냉동주머니는 매일올레시장에서 재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일정량의 냉동주머니가 모아지면 원하는 상가 등에 직접 연락해 회수하도록 하는 무료 재사용 권장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음식물 배달이 확대되면서 냉동주머니 사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한번 정도 사용한 후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있어 대표적인 자원낭비 사례로 꼽힌다.

또 냉동주머니는 수질오염의 주범으로도 지목받고 있다. 냉동주머니의 충전물질로 주로 쓰이는 폴리아크릴화나트륨은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사용한 후 내용물을 설거지통 등에 버리면 수질 오염의 주범이 된다.

강명균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은 “냉동주머니 수거 및 재사용 시범 사업이 좋은 결과를 얻을 경우 확대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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