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체전 출전 목표…초대 감독 김은철씨 선임
경북 구미대가 전국 전문대 가운데 처음으로 남자 축구부를 창단했다.
구미대는 지난 27일 대학 성실관 시청각홀에서 축구부 창단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창주 구미대 총장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 산하 한국대학축구연맹(KUCF) 축구 관계자, 감독 선수, 학부모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구미대 축구부는 선수 16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11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았다. 앞으로 선수를 25명으로 확대하고 코칭스태프를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축구단 초대감독은 K리그 원년(1980년) 구단이자 원년 우승팀인 할렐루야 축구단 출신 김은철(46)감독이 선임됐다. 그는 수원 삼성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경기 고양고에서 축구부 코치와 감독을 역임했다.
김은철 감독은 “창단팀으로 선수들이 출전기회가 많아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을 것이다”며 “내년 초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시작으로 전국체전 등 다양한 대회에 출전해 16강을 목표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정창주 총장이 대학축구연맹과 경상북도축구협회, 구미시축구협회에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경상북도축구협회와 구미시체육회, 스포츠웨어 전문회사 애플라인드로부터 선수 용품과 유니폼 지원 전달식도 가졌다.
정창주 구미대 총장은 “축구부와 배구부가 있는 전문대학은 전국에서 구미대가 유일하다”며 “지역 체육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밑거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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