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과정으로 ‘철도공학’ … 전공학과 설치도 염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충남대와 손을 잡고 철도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철도공단은 철도분야 우수인재 조기확보 차원에서 지역 거점대학인 충남대에 내년 1학기부터 철도공학 관련 과목을 개설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4차산업 혁명과 철도교통’이라는 이름으로 개설되는 과목은 교양과목으로 개설돼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수업은 충남대 교수진과 철도공단내 철도건설현장 인프라와 토목, 궤도, 건축, 전기 분야 전문인력 협업으로 이론과 현장실습을 병행하여 진행된다. 현재 철도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재와 세부적인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있다.
철도공단이 충남대와 인력양성 협업에 나선 것은 현재 철도산업이 확대추세에 있음에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인프라가 미흡하다는 판단때문이다. 현재 전국 2년데 이상 415개 대학 중 철도관련 학과 설치 대학은 12개 대학에 불과하다.
철도공단은 학생들의 반응을 보며 관련 과목 개설을 늘려가는 한편 전공학과 설치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대와 협약을 맺고 2학기부터 철도관련 과목 개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최근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골자로 하는 혁신도시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철도사업 예산되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우수한 지역인재들이 철ㄹ도분야로 진출하여 세계 철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주역으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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