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점업계가 지난 11월 올해 최대 매출액 기록을 경신했다. 광군제와 연말 특수를 누린 결과로 보인다.
30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은 2조2,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했다. 이는 지난 9월 최대 매출액이었던 2조2,421억원보다 460억원이 성장한 사상 최대 수치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공(代工)’의 영향과 매년 11월 11일 열리는 중국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행사인 ‘광군제’, 연말 연시 특수 등이 면세점 매출에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의 지출은 더 늘었다. 지난달 외국인 방문객은 172만714명으로 1조9,637억원을 소비했고, 10월에는 180만6,199명이 방문해 1조8,622억원을 썼다. 외국인 관광객 1인당 면세점 객단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1조3,250억원) 대비 48.2% 신장한 것이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광군제와 12월 크리스마스 및 연말 특수를 누리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 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춘제,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특수가 있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