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다음달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박람회 ‘CES 2020’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가미된 드럼세탁기 ‘트윈워시’ 신제품을 공개하고 미국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30일 LG전자에 따르면 신형 트윈워시의 특징은 ‘인공지능 다이렉트 드라이브(DD)모터’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종전 ‘인버터 DD모터’의 개량형으로, AI가 2만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판단해 최적의 세탁방법을 선택한다. 글로벌 인증기관 인터텍의 검증 결과 이번 신제품은 기존 일반 드럼세탁기에 비해 옷감 보호 성능이 18%가량 좋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새 모터는 소음 감소, 에너지 절감 등 인버터 DD모터의 장점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9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 인공지능 DD모터가 장착된 트윈워시 제품을 공개하고 유럽 시장에 내놨다. 이번 CES에 선보일 제품은 북미 시장 출시에 맞춘 개량형이다. 대용량 가전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 특성에 맞춰 유럽 출시분(24인치)보다 큰 27인치로 설계됐고, 세제 등 소모품을 자동 주문할 수 있는 ‘아마존 대시’ 서비스가 적용된다. 또한 LG전자가 내년 3월 미국에서 런칭하는 ‘프로액티브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고 작동 상태를 분석해 사전에 고장을 감지해준다.
송대현 H&A사업본부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를 앞세워 북미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