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연향동 부영초등학교 인근에 제5호 기적의 놀이터 ‘뒹굴뒹굴’을 개장했다고 30일 밝혔다. 뒹굴뒹굴 놀이터가 들어선 곳은 1992년 연향택지지구 개발 당시 만들어진 공원으로 그동안 시설물이 낡고 오래돼 기적의 놀이터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3월 부영초교 아이들과 함께 놀고 싶은 환경을 찰흙을 이용해 만들어 본 뒤 이를 토대로 놀이터를 디자인했다. ‘집에서 뒹굴 거리지 않고 밖에 나가 맘껏 뛰어 노는 놀이터’라는 의미로 어린이 공모를 통해 ‘뒹굴뒹굴’로 이름 붙였다.
이곳에선 기존 놀이터에서 볼 수 없었던 암벽등반 모험 놀이대를 설치했다. 이 시설물은 독일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도전과 안전의 균형감을 키워준다. 또 아이들에게 인기 높은 짚라인, 모래장, 물놀이장, 바구니그네 등 아이들이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놀이시설을 갖췄다.
시는 2022년까지 기적의 놀이터를 10호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어린이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와 창의성을 얻을 수 있는 곳이 기적의 놀이터”라며 “이곳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꿈과 상상력을 키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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