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에 ‘방재안전도시 인증’ 신청
울산시는 안전과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30일 유엔재해위험경감사무국(UNDRR)에 ‘방재안전도시(Roll Model City)’ 인증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 인증은 재난 복원력이 강한 도시 만들기(MCR, Making City Resilient) 캠페인에 가입된 도시 중 재난 위험을 줄이고 피해 발생 시 재난 복원력에 있어 모범이 되는 도시를 유엔재해위험경감사무국(UNDRR)이 국제적으로 인증해주는 제도다.
현재 세계 25개국 47개 도시가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받았으나, 국내 도시 중에는 아직 인증을 받은 곳이 없다.
시는 지난 2014년에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위해 재난 복원력이 강한 도시 만들기(MCR) 캠페인에 가입한 이후 다양한 재난안전정책을 수립ㆍ시행해 왔다.
우선 홍수 정보의 효율적인 관리와 선제적 재난 대응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홍수재난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울산의 안전 불안 요소인 밀집화된 원자력 발전소와 노후화된 석유화학공단 고위험 시설의 노후화 등 울산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맞춤형 ‘지진방재종합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밖에 ‘산업 안전과 경제가 상생하는 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울산 국가산업단지 안전관리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현재 및 미래의 재난 위험 경감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5월에 울산시-맨체스터시(영국) 간 재난 경감 업무협약(MOU) 체결과 유엔재해위험경감사무국(UNDRR) 지피(GP)2019(제네바) 회의에 참석해 공식 성명 발표와 국내외 각종 회의 참석 등을 통해 재난 위험 경감 우수 사례 등을 홍보하는 등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위해 노력해 왔다.
송철호 시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며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통해 시의 재난 경감 모범사례와 경험을 세계 각국의 도시와 함께 공유,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세계를 만드는 데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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