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호선 개통, 통행시간 10분 단축
길이 2.4㎞ 폭 11.5m 왕복 2차선
울산시 울주군과 경상북도 청도를 잇는 ‘운문터널’이 4년의 공사 끝에 개통됐다.
울산시는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를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 69호선 운문터널 건설공사’를 완료하고 31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제2차 국가지원지방도 건설 5개년(2006~2010) 계획’에 반영돼 기본ㆍ실시설계용역은 부산국토관리청이 시행하고 공사는 울산시와 경상북도 간의 협약을 통해 길이가 더 긴 경북도에서 수행했다.
사업비 총 427억원이 투입돼 길이 2.4㎞(터널 1.87㎞, 접속도로 0.53㎞), 폭 11.5m 규모로 지난 2015년 11월 착공됐다.
운문령 고갯길을 넘어가는 기존 도로는 노폭이 좁고 급경사와 심한 굴곡으로 그 동안 사고 위험이 높았으며, 겨울철 강설에 교통이 전면 통제되는 등 지역 주민들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운문터널 개통으로 이동 거리가 당초 4.55㎞에서 2.4㎞로 줄어들고 통행시간도 약 10분 정도 단축돼 물류비용이 연간 300억원 정도 절감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 지역 간의 교류 확대는 물론 접근성이 좋아져 영남알프스 산악 관광 활성화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운문터널~상북면 덕현리(연장 2.28㎞)구간 개량사업도 ‘제5차 국가지원지방도 5개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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