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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성평등지수 ‘상위 등급’으로 성장

입력
2019.12.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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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대비 한 단계 등급 상승

부산, 중상위서 상위 상승 ‘유일’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올해 여성가족부의 지역성평등지수 측정 결과 상위 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중상위 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등급이 상승한 지자체는 부산ㆍ울산ㆍ충북ㆍ경기 4개 지역이며, 이 중 중상위 등급에서 상위 등급으로 상승한 지역은 부산이 유일하다.

지역성평등지수는 2010년부터 여성가족부가 국가와 각 시ㆍ도 성평등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3개 영역, 8개 부문, 23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거쳐 매년 12월 발표한다. 등급 책정은 전국 16개 지역의 성평등 수준을 조사해 상위ㆍ중상위ㆍ중하위ㆍ하위 4단계로 나누어 분석한다.

평가내용은 △성평등한 사회참여 △여성의 인권ㆍ복지 △성평등 의식ㆍ문화 3개 영역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ㆍ직업훈련 △복지 △보건 △안전 △가족 △문화ㆍ정보 8개 분야로 구분해 평가하며 ‘완전한 성평등 상태’를 100점으로 보고 시ㆍ도별 점수를 산정한다.

평가결과 성평등지수 상위지역은 부산시를 비롯한 대구, 대전, 제주 지역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의사결정, 복지, 안전 분야의 점수가 타 시ㆍ도에 비해 높고 경제활동, 가족, 문화ㆍ정보 분야가 다른 분야보다 낮게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는 의사결정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점수가 많이 올라 성평등지수가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부산시 성별영향평가센터를 양성평등센터로 확대 개편해 지역 성주류화 및 성평등 교육ㆍ문화 확산을 통합 지원할 거점기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성평등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등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국가성평등지수는 전년보다 1.2점 오른 72.9점, 지역성평등지수는 1.3점 오른 75.7점을 각각 기록해 매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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