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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안보보좌관, “북한 도발 시 미국은 실망감 보여줄 것”

입력
2019.12.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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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적 조치에 미국은 군사 강국으로서 적절한 조치 취할 것”

“북한, 면밀히 감시 중… 소통채널은 열려 있어”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보좌관 임명 전인 지난 7월 30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스웨덴 스톡홀름 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스톡홀름=EPA 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보좌관 임명 전인 지난 7월 30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스웨덴 스톡홀름 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스톡홀름=EPA 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이 예고했던 ‘성탄 선물’을 현실화하지 않은 데 대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추측하고 싶지 않다”면서 “다만 우리 연장세트에 충분한 연장이 있다”고 경고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ABC 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나 핵실험과 같은 위협적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은 매우 실망할 것”이라며 군사 및 경제 강국으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북한 사이에는 의사소통 라인들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비핵화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가장 어려운 도전이었다고 강조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외교’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그는 “김 위원장이 미국에 대한 ‘크리스마스 선물’ 위협을 재고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며 비핵화 문제는 매우 위험하고 걱정스러운 문제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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