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와 장준환 감독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문소리 장준환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장준환은 “가수 정재일의 뮤직비디오를 하게 됐다. 문소리가 사무실에 미팅을 하러 들어오는데 너무 괜찮더라”라며 문소리와의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일 이야기를 하자고 한 후 식사를 하며 어떤 유형의 남자를 좋아하는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키 작고, 까무잡잡하고, 공무원 스타일이 좋다’라고 말했다. 계속 듣다 보니 ‘너는 아니다’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문소리는 “내가 칼같이 잘랐다. 일로 만난 사이라 개인적인 감정을 담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싫었다. 사실 영화 하는 사람들이 싫었고 감독들은 더 싫었다”며 당시의 속마음을 밝혔다.
문소리는 “그 후 연말이 됐는데 장준환이 선물을 사 왔다고 하더라. 그때가 크리스마스이브였다. 장준환에게 지인들 모임에 함께 갈 것을 제안했는데 따라오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준환이 그날 돌아가서 용감하게 고백 메일을 보냈다. 그래서 ‘이러시면 안 된다. 나는 보이는 것과는 다른 부분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근데 장준환이 ‘그래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만나기 시작했다. 그날부터 가끔 차도 마시고 술도 한잔했다. 그러다가 딱 1년 만에 결혼을 했다. 나도 결혼할 줄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문소리와 장준환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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