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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때 끊긴 종묘-창경궁 보행로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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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때 끊긴 종묘-창경궁 보행로 잇는다

입력
2019.12.29 18:36
수정
2019.12.29 21:4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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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담장 2021년 완공 예정

율곡로 위에 터널이 생겨 종묘와 창경궁이 이어지는 조감도. 서울시 제공
율곡로 위에 터널이 생겨 종묘와 창경궁이 이어지는 조감도. 서울시 제공

일제 강점기에 끊긴 종묘와 창경궁 보행로를 잇기 위해 율곡로 위에 터널이 세워진다.

서울시는 1931년에 맞붙어 있던 종묘와 창경궁의 궁궐담장을 복원한다고 29일 알렸다. 원형 복원 공사는 2021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시기에 공사가 끝나면 90년 만에 종묘와 창경궁이 연결된다. 종묘와 창경궁 원형 복원 공사는 이달 80% 공정률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일제는 당시 민족혼 말살 정책 일환으로 종묘와 창경궁을 잇는 궁궐 담장을 허물고 율곡로를 냈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일제가 단절한 창경궁ㆍ종묘 원형이 복원되면 이 일대의 역사성과 자연성이 회복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더욱 쾌적한 보행환경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율곡로는 30일부터 4차선 도로가 6차선 도로로 넓어진다. 창덕궁 앞 교차로부터 원남동 교차로까지 690m 구간 확장 공사가 마무리돼 새 차로가 30일 오전 6시부터 개통된다. 이 구간은 하루 차량 통행량이 평균 8만여 대에 달해 출퇴근 시간 차량 병목 현상이 심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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