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 1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지상 1층짜리 주택 반지하에서 불이 났다. 불은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A(67)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점에 미뤄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8시 13분쯤엔 서울 서초구의 9층 아파트에서도 불이 났다. 불은 50여분 만에 진화됐고, 다행히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부엌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 내용을 기반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새벽 4시엔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는 휴대용 전열기가 침대위로 떨어지며 불이 났다. 거주자가 소화기로 초기 대응하고, 거주가 34명이 곧바로 대피한 덕분에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전열기를 떨어뜨린 거주자 B씨에게 실화 혐의가 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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