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낙후된 원도심인 서구 가정동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재생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이런 내용의 ‘2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구 가정동 석남역 일대 21만3,392㎡를 중심시가지형으로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비 1,580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청년창업보육센터 조성, 상권 활성화 사업, 주택ㆍ상가 재단장 사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먼저 거북이기지(창업지원센터) 용지 매입 등 마중물 사업에 국ㆍ시비 3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내년 초엔 관련 설계용역을 조기 발주키로 했다.
시는 이번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승인으로 그 동안 경인고속도로로 단절돼 낙후된 가정동이 새로운 형태의 중심시가지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석남역과 가정 중앙시장역을 연계한 상권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동반상승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서구의 또 다른 원도심인 석남동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본 괘도에 올랐다. 석남동 재생사업은 지난해 8월 정부에서 선정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포함되면서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이란 프로젝트로 2023년까지 사업비 889억원이 투입된다. 가정ㆍ석남동 도시재생사업은 인천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혀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사업으로 원도심 주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도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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