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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최고 여자 선수는 ‘테니스 여제’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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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최고 여자 선수는 ‘테니스 여제’ 윌리엄스

입력
2019.12.29 13:26
수정
2019.12.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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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서리나 윌리엄스가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서 체코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와 대결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의 서리나 윌리엄스가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서 체코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와 대결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테니스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38ㆍ미국)가 AP통신이 뽑은 최근 10년간 최고 여자 선수에 뽑혔다.

AP통신은 29일 “담당 기자와 회원사 스포츠 에디터의 투표 결과 윌리엄스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윌리엄스에 이어서는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22ㆍ미국)가 2위에 올랐고 3~5위는 수영의 케이티 러데키(22ㆍ미국), 스키 선수 린지 본(35ㆍ미국), 미케일라 시프린(24ㆍ미국) 순이었다.

AP통신은 매년 말 최근 10년 사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하는데, 윌리엄스는 2013년과 2015년, 2018년에 이어 또 한 번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3차례나 우승한 윌리엄스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10번이나 메이저 단식 정상에 올랐다. 특히 2017년 9월 딸을 낳고 2018년 상반기 코트에 복귀, 이후로도 메이저 대회 단식 준우승을 네 차례 달성했다. 2013년 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만 3년 7개월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는 등 적수가 없는 시대를 보낸 윌리엄스는 한 번만 더 메이저 대회 단식을 제패할 경우 은퇴 선수 마거릿 코트(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타이를 이룬다. 다만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지면 이미 윌리엄스의 23회가 메이저 대회 단식 남녀를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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