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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례당 꼼수 철저히 감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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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례당 꼼수 철저히 감시할 것”

입력
2019.12.2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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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당은 지금부터 (비례한국당의) 창당 공천자금 이중 당적, 그리고 비례선출 절차 등 한국당의 개입 여부를 철저히 감시할 것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의 ‘비례한국당’ 구상에 대한 감시를 선언하고 나섰다. 심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당장 비례한국당 만든다는 한국당 지도부 발언부터 문제 없는지 따져볼 것”이라고 이같이 공언했다.

그는 “한국당의 비례정당 추진은 매우 이율 배반적”이라며 “이는 자신들의 의도와 다르게 한국당 무덤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발상 자체가 위헌적 발상이고, 개입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한국당이) 많은 것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비례한국당은 한국당의 분당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일각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민주당’ 구상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민주당은 선거제도 개혁을 20년 이상 당론과 공약으로 채택해온 정당”이라며 “많은 어려움을 감수하고 4+1 공조를 통해서 선거제 개혁을 함께 이끌어낸 주체인 만큼 그에 맞는 책임있는 판단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이번 선거제도 개혁을 여전히 낡은 대결 정치로만 바라보는 것이 문제”라며 “한국당은 더 이상 제도적 꼼수에 당력을 집중하지 말고 당당하게 민심의 바다로 나와서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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