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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공동주택 품질검수단…‘행복마을 전도사’로

입력
2019.12.29 11:37
수정
2019.12.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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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만2,500가구 검수…최대 실적

하자 분쟁 최소화로 행복한 공동주택 조성

경남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이 골조품질검수를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이 골조품질검수를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설치해 운영하는 ‘경남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이 올해 도내 72개 단지, 5만2,500가구에 대한 품질검사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12년 검수 활동 시작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품질검수단은 공동주택 품질과 관련된 분쟁을 예방하고 견실한 공동주택 건설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입주자의 생활편의, 안전 등 공동주택 품질과 관련한 지적 사항을 발굴해 시공사에 개선 조치를 권고하고 있다.

건축시공ㆍ계획ㆍ감리, 전기, 소방, 조경 등 11개 분야 민간전문가 89명으로 구성된 품질검수단은 건축 전문지식이 부족한 입주자를 대신해 공동주택 내부와 공용부문까지 점검한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71개 단지, 11만2,741가구에 대한 품질 검수를 통해 총 6,244건에 걸쳐 품질 등을 개선했으며, 올해는 창원시 등 11개 시ㆍ군 72개 단지에서 품질을 검수, 2,247건을 지적해 이 중 2,039건을 개선하고 일부는 개선 중이다.

분야별로는 건축분야 1,141건(지하주차장 누수, 옥상 난간대 흔들림 등), 설비분야 681건(비상발전기실 비상등 설치 위치 조정, 어린이놀이터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등), 토목분야 425건(대형수목 지주목 보강, 보도블록 평활도 개선 등) 등이다.

경남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이 주민들을 상대로 품질검수 현장설명회를 열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이 주민들을 상대로 품질검수 현장설명회를 열고 있다. 경남도 제공

특히 올해부터 ‘경남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 설치 및 운영 조례’를 개정해 품질검수 대상을 공동주택 300가구 이상에서 30가구 이상으로, 검수 횟수도 기존 1회(사용승인 전)에서 2회(골조완료, 사용승인 전)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 골조단계부터 시공품질을 개선하는 등 더욱 꼼꼼한 품질검수로 공동주택 시공품질과 입주자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품질검수에는 입주 예정자가 참여하고 검수 결과는 경남도 공동주택 관리 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house.gyeongnam.go.kr)에 공개해 공정성과 신뢰성도 확보하는 한편, 입주자들은 품질검수단 활동에서 공동주택 결함과 하자에 대해 자문을 받아 입주자와 시공사 간 하자분쟁 최소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박환기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최근 공동주택에 대한 입주자의 관심이 높아지

고 있어 내년에는 입주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공동주택 품질을 개선하고, 도민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품질검수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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