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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국 17개 광역 시ㆍ도의 일과 생활의 균형(일명 ‘워라밸’)수준을 평가한 결과 부산 서울 충북 세종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은 꼴찌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18년 지역별 일ㆍ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50.1점(100점 만점)으로, 처음으로 조사를 시행한 전년도(37.1점)에 비해 평균 13점이 높아졌고 모든 자치단체에서 지수가 증가해 일ㆍ생활 균형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ㆍ생활 균형 지수는 지자체들의 총 근로시간 등 △일 영역, 남성 가사노동시간 비중 등 △생활 영역, 여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등 △제도 영역, 일 생활 균형 조례 유무 등 △지자체 관심도 4개 영역을 조사해 점수를 매긴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2017년 2위를 차지한 부산(57.5점)이 일ㆍ생활의 균형지수가 가장 높은 지자체로 나타났고 서울(57.1점)과 충북(53.2점), 세종(51.9점)이 뒤를 이었다. 특히 34.8점으로 전년 조사에서 최하위권이었던 충북은 지수가 가장 많이 개선(18.4점)됐으며, 이번에 최하위권을 기록한 경남(44.7점)은 가장 지수가 적게 개선(7점)됐다.
각 영역별로는 근로시간과 휴가 사용 등 ‘일 영역’에서는 서울과 강원, 대전 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가사분담과 여가 사용 인식 등 ‘생활 영역’에서는 전북과 광주가 우수했다. 일ㆍ생활 균형 제도 활용을 나타내는 ‘제도 영역’은 서울, 세종 순으로 높았으며 지자체의 노력을 나타내는 ‘지자체 관심도 영역’은 부산과 충북, 전북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박소영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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