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트럼프의 실수? 고의?... 탄핵 위기 부른 '우크라 스캔들' 내부고발자 이름 리트윗 논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트럼프의 실수? 고의?... 탄핵 위기 부른 '우크라 스캔들' 내부고발자 이름 리트윗 논란

입력
2019.12.29 09:32
수정
2019.12.29 14:45
0 0
미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둔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과 회동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미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둔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과 회동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탄핵 위기로 내몬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내부고발자 이름을 리트윗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내부고발자 보호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돼야 할 인물임에도, 사건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어기면서 그의 신변 위험은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밤 내부고발자의 실명과 이 내부고발자가 위증했다는 주장이 담긴 트윗을 리트윗한 뒤 이날 아침 삭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내부고발자의 이름이 포함된 인터넷매체 워싱턴 이그재미너의 기사도 리트윗한 바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리트윗과 관련한 입장 등을 묻는 언론의 질의에 답변을 거부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이후 이 내부고발자를 비난하는 트윗을 100건 이상 날리고 각종 집회에서도 여러 차례 그를 거세게 비난했지만, 이번 주 전까지는 내부고발자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지목하는 것은 삼가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탄핵조사와 관련된 거의 모든 관리들이 내부고발자의 신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리트윗을 날린 건 매우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내부고발자는 여전히 현직에 근무 중이며 무장한 경호원의 보호 아래 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앞서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트윗을 날릴 때마다 이 내부고발자에 대한 위협이 증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