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0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 신규 사업단으로 공주대·덕성여대·서울과학기술대·성균관대·인제대·한양대 등 6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2012년 시작한 이 사업은 국내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이 필요로 하는 학과를 신설하거나 이에 맞춰 교수 역량을 강화하거나 수역국 지역사회 개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걸 지원한다. 사업 내용에 따라 최대 7년간 연간 1억∼4억원을 지원하며 이번에 선정된 6개 대학은 우선 1차년도 1억원을 지원받는다.
공주대는 몽골과학기술대에 문화유산 보존과학 학부·대학원 과정 설치를 돕고, 문화유산 보존센터 설립을 지원한다. 덕성여대는 캄보디아 왕립농과대가 식품영양학과를 개설하도록 교수 파견, 교육과 장비 등을 지원한다. 서울과기대는 페루 국립공과대의 사이버보안학과 개설을 돕는다. 성균관대는 스리랑카 스리자와르데네푸라대의 의과학과 개설을, 인제대는 라오스 국립보건대의 간호교육 역량 강화를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한양대는 탄자니아의 아루샤 공과대 신재생에너지 공학 교육 역량 강화를 도울 계획이다.
2017∼2019년 이 사업에 선정돼 라오스·미얀마·몽골·가나 등에서 지원 활동을 펼치는 배재대·전북대·조선대·연세대·서울대·진주교대 등도 계속 정부 지원을 받기로 했다. 사업비는 각 대학 연차평가 결과에 따라 다르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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