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케일라 시프린(24ㆍ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여자 알파인에서 6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시프린은 2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리엔츠에서 열린 2019~20 FIS 월드컵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07초31로 1위에 올랐다.
이날 시프린은 출발 시간을 착각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1차 시기 출발 시간이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 15분이었지만, 10시 30분으로 착각해 평소보다 늦게 경기장에 도착한 것이다.
AP통신은 “시프린이 시간에 쫓겨 평소 하던 워밍업 루틴도 지키지 못했다”고 전했지만, 그는 1차 시기부터 1분 01초 27을 기록해 2위 마르타 바시노(이탈리아)의 1분 01초 88을 0.61초 차로 따돌렸다. 2차 시기에서도 간격을 더 벌려 결국 1.36초라는 넉넉한 격차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시프린은 월드컵 통산 63번째 우승을 달성해, 여자 알파인 월드컵 최다승 부문 2위에 올랐다. 1위는 82승까지 달성한 후 올해 초 은퇴한 린지 본(미국)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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