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휘발유 붓고 몸에 불 붙여
충북 증평군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50대가 갑자기 분신, 상대방까지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0분쯤 증평군 증평읍의 한 주점 앞길에서 A(57)씨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였다. 그는 이후 옆에 있던 B(43)씨를 끌어 안았다.
이로 인해 A씨가 안면부와 온몸에 2~3도 화상을, B씨는 양손과 배, 왼쪽다리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A씨가 안면부 3도, 온몸 2도 화상을, B씨는 양손과 배, 왼쪽 다리에 2도 화상을 각각 입었다. 경찰은 A씨가 지인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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