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과 탁재훈이 수상 소감으로도 케미를 뽐냈다.
28일 진행되고 있는 '2019 SBS 연예대상'에서는 '미운우리새끼'에서 '궁탁케미'로 활약한 이상민과 탁재훈이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탁재훈은 "이상민과 20대였던 1994년에 처음 만났다. 26년이 지났는데 세상 모든 인연을 뿌리치고 이렇게 커플이 됐다. 그동안 만났던 분들과는 인연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탁재훈은 "이상민과는 참 묘한 사이다. 앞으로 저희 부모님과 상민이의 부모님이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서로 이해해주면서 더 행복한 커플이 되겠다"며 "이 상의 의미를 잘 모르겠지만 '베스트' 커플상이라 기분은 좋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이상민은 "너무 좋은 상을 탁재훈 형과 만나서 기쁘다"며 "어머니가 지난주에 수술을 잘 받으셨다. 엄마 저 상 탔다.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열심히 방송 활동을 하고, 하루하루 사랑 받으며 살고 있다. 제가 나올 때마다 예뻐해주시는 '미운우리새끼' 어머니들께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상민은 "탁재훈 형도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고 있다. 오늘도 일찍 왔다. 앞으로 새로운 아들로 거듭나겠다. 탁재훈 형 어머니도 '미운우리새끼' 방송을 보고 좋아하신다더라. 효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 아버지 사랑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탁재훈은 "저는 별로 한 게 없다. 이 상은 끝나고 반납하겠다. 이상민이 2개를 가져도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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