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는 사랑을 싣고’ 표창원이 화성 연쇄 살인사건에 대해 심정을 전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1세대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사회 초년생 시절 공직 생활 첫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최경호 수경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MC는 표창원에게 “경찰이면서 왜 그 동안 찾지 못했냐”고 묻자 그는 “사건 관계자 외에는 신원조회가 어렵다”라며 “제가 못 찾았는데 찾으실 수 있으시겠냐”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표창원은 “제주도 복무가 끝난 후 화성으로 발령 났다”고 말했다. 당시 경기도 화성에서는 9차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해 동원된 경찰인원만 총 200여명이 훌쩍 넘은 상황이었다.
그는 "사건이 발생해 시신을 볼 수밖에 없었다. 갓 중학교에 간 13살, 너무 어린아이였다"고 전했다.
MC 윤정수는 "꼭 잡아야겠다는 분노가 더욱 느껴지셨겠다"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표창원은 “분노는 당연하다. 참담함, 슬픔, 대체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이해가 안갔다”라며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런데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게 되자 자괴감을 느끼게 됐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춘재가 범인으로 밝혀진 것에 대해 그는 “30년 넘게 윤곽도 못 잡았던 사건이다. 깜짝 놀랐고 현장 증거를 보관해주신 경찰에게도 너무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KBS1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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