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갈 것 없이 우리 동네 눈썰매장에서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을 만끽해보자. 겨울방학을 맞아 서울 시내 각 자치구가 운영하는 눈썰매장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28일에는 서울 강남구 양재천 영동4교와 5교 사이 벼농사학습장에서 ‘양재천 얼음 썰매장’이 문을 연다. 썰매대여료 1,000원만 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오전 10시~오후 4시 쉬는 날 없이 내년 2월 9일까지 운영된다. 다만 수확이 끝난 논에 물을 가둬 자연적으로 얼린 썰매장이다보니 기온이 올라 얼음이 녹으면 이용할 수 없다. 방문 전 구청 공원녹지과나 구 홈페이지에서 운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노원구 불암산 자락에도 영유아 눈 놀이터와, 편백나무놀이터 등까지 갖춘 ‘불암산 더불어 숲 눈썰매장’이 운영 중이다. 기존 불암산 더불어 숲 잔디마당에 마련된 눈썰매장은 8개 레인의 슬로프를 갖췄다. 내년 2월 16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서초구 형촌천에는 ‘서리풀 얼음썰매장’이 내년 2월 10일까지 문을 연다. 길이 80m, 폭 10m 크기 썰매장과 꼬마기차ㆍ동전을 넣고 타는 키즈라이더 등 어린이용 놀이기구, 팽이치기ㆍ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장을 갖추고 있다. 휴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한다. 썰매와 헬멧 대여료는 1,000원이다.
구로구 오금교 아래에서는 ‘안양천 눈썰매장’이 문을 열었다. 온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일반용 슬로프와 경사가 완만한 유아용 슬로프로 이뤄졌다. 빙어잡기ㆍ송어맨손잡기 겨울 낚시터와 나무썰매를 만들어 보는 이색 체험장도 마련됐다. 내년 2월 23일까지 쉬는 날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1인당 9,000원, 36개월 미만 아동은 무료다. 구로구민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3,000원 할인해준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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