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부터 시민프로축구단으로 전환되는 아산무궁화가 ‘충남아산FC’로 팀명을 바꾸고 새로운 엠블럼도 공개했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은 27일 “기존 팀명에서 경찰청 축구단의 의미였던 무궁화를 빼고 충남과 아산을 대표하는 프로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충남아산프로축구단(충남아산FC)’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아산은 지난 시즌까지 경찰축구단으로 경찰이 의무경찰을 선수로 지원하고, 아산시가 운영비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지만, 2023년까지 의무경찰 제도가 폐지되면서 신규 선수 충원이 중단돼 존폐위기에 몰렸다.
이에 따라 충남 유일의 프로축구단인 아산무궁화의 명맥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충청남도와 아산시가 힘을 모았다. 충청남도는 구단이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2024년 말까지 해마다 20억원의 도비를 지원하기로 했고, 구단 명칭도 ‘충남아산FC’으로 바꿔 내년 프로축구 K리그2에 참가하기로 했다.
구단은 팀 명칭 변경과 함께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엠블럼도 발표했다. 새 엠블럼은 아산 현충사 기와 형상과 아산시 지형을 모티브로 아산시 상징 새인 수리부엉이를 배치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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